도시화와 성적 친밀성의 상품화: 서울의 키스방 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노 감독은 여배우 A씨를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성행위를 요구했다. A씨가 이를 거절하자 감독은 다른 여배우를 불렀고 A씨 앞에서 성관계를 가지는 충격적인 행위를 벌였다. 이미 달아 오른 사태라서 여성분이 흥분하는거 같다. 신혼부부의 방에 어울릴법한 요란한 도배지로 마감해 협소함이 되레 부각되는 이곳에서 키스를 사고판다는 것이 어색했다.


실제 연락이 가능한 번호로만 예약되는 키스방은 35분에 4만원, 1시간에 7만원의 요금을 받는다. 아시아경제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서울 방배동의 한 상가 지하에 업소를 차려놓고 인터넷 광고를 보고 찾아온 손님들에게 1인당 13만원씩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해 업소들이 등하굣길 하루에 두 번씩 아이들에게 주기적으로 노출되는 게 좋지 않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당연한 일입니다. 당국에서 안이하게 생각하다 보니까 유해업소들이 규제를 피해 많이 생겼다고 봅니다." 헌데 이 ‘키스방’이 서울에 생겨난 지는 고작 1년 남짓하다고 한다. 때문에 아직은 생소하고 숫자도 그리 많지가 않지만, 현재의 추세로 봐서는 곳곳에 우후죽순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이처럼 밀폐된 공간에서 은밀하게 불법행위가 이뤄지기 때문에 경찰의 단속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 또 A 씨는 “키스방은 매니저(여종업원)를 뽑기 위해 면접을 진행한다.


키스방이 보란 듯이 성업 중인 이유는 성매매방지법망을 교묘히 피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현행 성매매방지법에 따르면 키스방은 불법이 아니다. 성매매방지법에 명시된 유사 성행위란 직접적인 성기 접촉을 전제로 하므로 '키스 행위'는 처벌 근거가 없다. 그래서 키스방 업주들은 하나같이 "키스방은 합법적이고 건전한 곳"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나름 을씨년스러울까봐 그랬는지 벽에는 레이스 커튼이 쳐져 있어. 난 양치할 때마다 엄마가 혀 꼭 닦으라 그랬던 거 생각난단 말야. 있잖아, 사람은 졸라게 많고 유흥업소도 많지만 간지는 안 나는 지역들… 술값도 좀 싼 그런… 그렇다는 거야. 구체적으로 쓰면 어디 가면 있다는 식인 거 같아서 좀 켕기네. 정부는 관리카드에 업소위치 약도, 업주명, 담당공무원 이름, 단속 이후 처분 상황을 기재하고 최소 2달에 한차례 이상 직접 점검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단속망과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가는 키스방과 유리방 등 학교주변 신변종 유해업소에 대한 집중 단속이 실시된다.


이런 이유로 유흥주점에서 불법 성매매업소로 ‘전직’하는 인력도 늘어나고 있다. A 씨는 “원래 룸살롱에서 술 접대 정도만 했다.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출근을 못하게 됐는데 평소 알고 지내던 매니저가 마사지방이나 키스방에서 몰영을 많이 하고 있고 단속도 심하지 않다고 알려줬다.


대개는 손님이 뭘 안하면 아가씨도 내내 가만히 있을 거야. 나는 이것저것 얘기하느냐고 시간이 금방 가버렸거든. 한 매니저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남성들이 방문한다" 며 "양산에는 경쟁 업체가 없어 많은 손님이 찾고 있다" 고 말했다. 홈페이지에는 매일 매니저들의 스케줄이 업데이트돼 손님들이 그것을 보고 전화로 예약을 한다. 들어가자마자 한쪽 구석에 있는 화장실로 안내돼 양치질을 한다. 일회용 칫솔과 치약이 구비돼 있는 화장실의 쓰레기통에는 이미 몇개의 일회용 칫솔들이 버려져 있었다.


아직 키스방도 접해지 못한 ‘유흥초보’들은 여전히 키스방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 결국 손님들이 물갈이 되면서 키스방은 당분간 생존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암역 키스방은 웹사이트나 전화를 통한 예약제로 운영된다. 본지는 데이트 카페의 실체를 확인하고 업소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다. 먼저 홍보용 이미지에 기재된 전화번호로 직접 전화를 걸었다.




네티즌들의 신고 또는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은 운영자에 의해 예고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18년 A씨가 "키스방 가는 건 불법인지 궁금합니다"라고 경찰청에 민원 문의를 했던 글이 다시 주목을 받았다. 우선 문턱이 낮다는 건 요즘 지갑 상황을 반영한 거기도 하겠지.


경찰청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키스방, 유리방 등 신변종 풍속업소를 단속한 결과, 201곳을 적발, 350명을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업소 21곳을 적발해 53명을 입건한 것에 비해 10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만약 이를 어길 때에는 청소년 고용금지 위반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 청소년 출입금지 위반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내려진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키스방'으로 불리는 불법업소에 가도 되느냐는 30대 남성의 질문에 경찰의 상세한 설명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강력한 공권력인 경찰에 강제수사까지 결정할 권한을 주는 건 막아야 한다는 취지의 법원 판단과는 차이가 있는 입장입니다. 출고가능 시간이 서로 다른 상품을 함께 주문할 경우 출고가능 시간이 가장 긴 상품을 기준으로 배송됩니다. SalesPoint는 판매량과 판매기간에 근거하여 해당 상품의 판매도를 산출한 알라딘만의 판매지수법입니다. 적발된 유해업소는 불법마사지와 키스방과 같은 신변종업소가 대다수였다. 경기도의 한 유치원 주변에서는 키스방, 마사지방 등 무려 5개의 유해업소가 적발됐다. 22살의 여대생 A양, 그녀가 4번 방으로 들어섰다.


주로 20대 초반으로 알려진 여성 종업원들은 유명 걸그룹 멤버 등의 이름을 가명으로 쓰며 활동했다. ‘키스방’으로 불리는 불법업소에 가도 되느냐는 30대 남성의 질문에 경찰의 상세한 설명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 기능이 사회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다면 쉽게 없어지기 힘들다고. 거기서 돈을 쓸 손님에게나, 거기서 돈을 벌 여자애들에게나.


2005년 이후 경남 진주시 강남동, 인천 남구 학익동과 주안동, 경북 안동시 운흥동 등 전국 8곳의 집창촌이 차례로 사라졌고, 서울 용산과 영등포 일대 집창촌도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A 씨에 따르면 최근 20대 초반의 대학생들이 주로 키스방을 찾고 직장인들은 룸을 통한 성매매 장소를 찾는 추세라는 것. 특히 점심시간에는 전날 과음한 손님들이 주로 찾고, 4시간씩 예약해 놓고 밥까지 시켜 먹는 단골손님도 있다고 했다. 밤에는 술 취한 손님들이 많아 만약의 사태에 대비, 몸 좋은 '삼촌들'이 카운터를 지켰다. 실제로 업계 종사자의 도움을 받아 현직 화류계 종사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들어가 본 결과, 상황은 더욱 좋지 않았다.


정부는 특히 유해 업소별 관리카드를 만들어 관할 경찰서. 지자체가 공유하고 지속적인 추적단속을 펼쳐 불법 신변종 유해업소를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경기도 의왕시의 한 중학교 87m 거리에 키스방이 영업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광명시의 한 초등학교 앞에도 130m 거리에, 부산시 부산진구의 고등학교에서 155m 떨어진 곳에 키스방이 영업 중이며 서울 마포구 초등학교 근처에도 166m 거리에 키스방이 운영되고 있다.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유해업소가 있는 학교가 총 73개교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로 등교 빈도가 줄면서 교육 당국의 유해업소 단속이 느슨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주변의 몇몇 남성에게 위의 키스방 방문기를 이야기하면 음흉한 눈빛으로 "어땠어?"라고 묻는다. "진짜 얘기만 하다 나왔다"라고 답하지만 "에이, 설마"란 반응이 대다수다. 그녀의 하루 업무시간은 보통 대여섯 시간, 하루에 5~10명의 남성들을 상대한다. '손님'들의 연령대는 20대에서 60대까지로 다양하다.


전문가들은 더 늦기 전에 키스방 등 신변종 성매매업소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익명으로 후원하시면 프레시안은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으나, 향후 결제를 취소할 때 처리가 지연될 수 있습니다. 반면 남성을 고용해 호스트바 영업을 하다 적발해도 법적으로는 남성 접객원이 법률상의 '유흥종사자'에 해당되지 않아 '무허가 유흥주점영업'을 적용할 수 없다. 유흥주점업은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호스트바는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해 영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과의 전화통화에서 "작년까지는 키스방 등 신변종 업소가 법망을 피했기에 제대로 단속을 하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좀 더 면밀한 법률 검토를 거쳐 집중 단속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의왕시의 한 중학교의 경우 교문 앞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키스방이 영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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